
돌담 위에 놓인 작은 돌탑 하나. 그 뒤로는 곧게 자란 삼나무들이 긴 세월을 관통하듯 침묵을 지키고 있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쌓인 그 작은 돌 하나는 무심해 보이지만, 오히려 간절하고 깊다.
시간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지만, 어떤 존재는 여전히 느리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바람에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 흐트러짐 없이 놓인 돌 하나는 말없이 전한다. 단단한 것은 크기나 소리가 아니라, 흔들림 없는 중심이라는 것을.
이 숲은 소리 없이 말을 걸어온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쌓고 있는가. 고요한 자연의 한 장면이 던지는 질문 앞에서, 문득 마음을 고쳐 세우게 된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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