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겨울의 손짓

예고 없이 찾아온 겨울의 손짓
 
 

사진=김남근 기자

어느 날 아침, 창문 너머로 펼쳐진 풍경은 낯설지만 익숙한 겨울의 손짓이 보인다. 푸르던 나무 위로 내려앉은 하얀 눈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차갑고 깨끗한 하늘은 모든 것을 새롭게 감싸 안으며, 늦게 찾아온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왔지만, 그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자연의 불시 방문은 우리에게 순간을 느끼는 법과 예기치 않은 선물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듯하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