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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김효기 (주)혼스피릿 대표

매거진

by issuemaker 2024. 8.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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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가 즐거운 게임을 만듭니다”

‘큐브 오브 라이프: 레저렉션’ 오는 8월 정식 출시
콘솔 버전 출시 및 IP 기반 다양한 사업 토대 다져나갈 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게임 시장 성장률 자체는 둔화했지만, 산업 규모는 성장을 지속했다. 2022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2021년보다 5.8% 증가한 22조 2,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8%로, 미국(22.8%)과 중국(22.4%), 일본(9.6%)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K-게임’의 위상과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진=손보승 기자


모바일 로그라이크 장르의 재해석에 더해 콘솔 버전 게임도 개발 중
한국을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이끄는 게임 산업의 성장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겠지만, 산업의 ‘풀뿌리’인 인디 게임의 개발사들의 열정과 헌신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각자의 방향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게임이 가진 다양한 재미를 전파하며 인디 게임 시장은 마치 대기업과 스타트업, 블록버스터 영화와 독립 영화가 각각의 생태계에서 위치하듯이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혼스피릿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 ‘큐브 오브 라이프: 레저렉션’을 통해 2022년 경기게임오디션 TOP 10과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20, 인디크래프트 TOP 7에 이어 지난해 방구석 인디게임쇼 모바일 베스트 유망주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그들은 오는 8월 작품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콘솔 게임 육성 방침에 발맞춰 새로운 버전도 선보여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업의 김효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워낙 좋아했는데, 그저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컸었다. 그래서 언젠가 게임 개발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늘 가지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게임사에 입사하고 싶어 문을 두드리기도 했으나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력을 좀 더 살리기 위해 LG전자에 입사해 연구·개발 관련 업무를 했다. 다만 직장을 다니면서 인디 게임 동호회에서 개발 공부를 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나갔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제 꿈을 찾아 도전해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큐브 오브 라이프’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취미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며 조금씩 발전하고 가다듬어진 작품이다. 거창한 기획안을 두고 시작했다기보다는 단순히 캐릭터가 무기를 가지고 적과 싸워 점수를 쌓는 형식의 게임을 구현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하나씩 살을 붙이며 2017년 처음 출시를 한 바 있고 창업 후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기 시작해 모바일 버전인 ‘큐브 오브 라이프: 레저렉션’을 완성하게 됐다. 지난해 소프트 론칭을 거쳐 구글 창구프로그램 6기 선정을 기반으로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앞둔 상태다”

작품을 좀 더 소개해 준다면?
  “모바일 로그라이크 슈팅 RPG로 플레이 난이도가 높고 게임 진행이 어려운 것이 특징인 로그라이크 장르를 모바일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여러 가지 무기와 다양한 스킬을 간단하게 조작하여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면서, 장르에 걸맞게 같은 스테이지를 선택해도 맵과 적이 랜덤하게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고난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밸런스를 잘 맞춘 결과 유저들의 호응을 얻어 공모전 수상 등의 성과가 있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다년도 콘솔 게임 제작 지원 선정으로 지금은 모바일 버전을 넘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콘솔 버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 ‘큐브 오브 라이프: 레저렉션’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주)혼스피릿은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콘솔 버전 ‘레전드 오브 디(가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주)혼스피릿


운영에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도 궁금한데
  “게이머의 입장일 때와 실제 개발에 뛰어들어 기업을 운영하게 되면서 생기는 괴리감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동료 창업가분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접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혼스피릿을 이끄는 중이다. 내부적으로도 대기업 재직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반영해 우리 규모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 팀과 개인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인디 게임 개발사이지만 우리는 인디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기술력과 자본이 들어간 대형 게임 개발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큐브 오브 라이프의 성장에 집중하면서 해당 IP를 기반으로 방치형 RPG를 제작 중이며 스토리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웹소설이나 웹툰, 굿즈나 이모티콘 제작 등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장르의 제한을 두지 않고 혼스피릿이 가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차기작도 꾸준히 내놓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가진 모토는 ‘플레이가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혼스피릿을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셈인데, 이러한 기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꾸준히 내실을 다져나가고 싶다. 비전 달성을 위해 도움 주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관계사와 회사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주고 있는 팀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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