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태양이 강렬했던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여름날의 하늘은 온데간데없었고, 높은 가을 하늘이 시야에 들어왔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에 반해 높고 깊은 가을의 정취가 땅으로 내려오는지도 몰랐다. 내려가는 기온과 함께 여름날의 푸르렀던 생기들도 바닥으로 이미 내려온 것이다. 한참을 올려다보다 잠시 쉬려 고개를 내렸을 때에는 가을의 찰나가 지나간 뒤였다. 땅에 내려앉은 여름의 기억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이슈메이커 김남근 기자 issue884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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