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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손흥민을 외치다

매거진

by issuemaker 2022. 11.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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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손흥민을 외치다

 

사진=손보승 기자


18세기 영국 문단의 대가 사무엘 존슨은 “런던이 싫증나는 순간, 그 사람은 인생 그 자체에 싫증 났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무궁무진한 매력과 볼거리를 지닌 런던이라는 도시를 잘 표현해주는 문장이다. 그리고 수많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런던 관광에 있어 단연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존슨이 말한 문장 속 ‘런던’과 ‘인생’이란 단어를 ‘영국’과 ‘축구’로 바꿔 마치 “영국이 싫증나는 순간, 그 사람은 축구 그 자체에 싫증 났다고 할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그만큼 ‘축구 종가’ 영국인의 삶에 축구는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도심 곳곳에 비치된 신문이나 브라운관 속 방송, 길거리의 각종 스포츠 매장과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축구장까지 언제 어디서나 축구와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흔적을 넘어 축구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2019년 개장한 런던 최대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사진=손보승 기자


‘토트넘 익스피리언스’라 불리는 메가스토어에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비롯해 각종 굿즈를 판매한다. 이곳에서부터 손흥민의 현지에서의 인기를 느낄 수 있는데, 한국에서 방문한 팬은 물론 현지 토트넘 팬들의 손에 가장 많이 쥐어져 있는 상품은 손흥민 관련 굿즈였다. 프리미엄 좌석을 구매하면 이들 관중을 위해 마련된 라운지에서 경기 전 식사와 음주를 즐길 수 있고, 라이브 음악공연도 펼쳐진다.
 
 

사진=손보승 기자


한편 이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3-2로 꺾었다. 손흥민은 동점골과 결승골까지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소니’를 외쳤다. 축구의 중심지 영국에서 ‘꿈의 무대’를 호령하는 한국인의 활약상에 경탄을 금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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