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은미 (주)은성 블루채널 CEO] 기술과 사람, 가치의 공존으로 글로벌 기업 성장 도모

이슈 인터뷰

by issuemaker 2019. 10. 7. 23:56

본문

반응형

바야흐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시대, 약국의 업무 역시 처방조제 이외에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직종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다. 소비자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약국과 약사의 역할도 진화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대명제는 ‘약은 약사에게’라는 그들의 사회적 역할이다. 약에 대한 전문가로서 소명감을 갖고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환경에는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이은미 (주)은성 블루채널 CEO. 사진=손보승 기자

 

약사와 약국을 위한 경영 데이터 플랫폼 개발로 주목받아

 

‘약은 약사에게, 약국 경영은 블루채널에게’
약사 혼자서 약국을 운영하기는 힘들다. 이미 외국에서는 약국의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다면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약사가 약의 처방부터 재고관리와 정산, 회계 처리까지 맡고 있어 ‘진짜’ 본업에 집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은성 블루채널(이하 은성/대표 이은미)의 탄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은성은 의약품 유효기간 체크와 재고관리 등 약국 경영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블루채널 팜시스템’을 통해 여성 창업 경진 대회와 한국 빅데이터 어워드 솔루션 부문 수상 등으로 2018년을 뜨겁게 보냈다. 치밀한 연구개발과 탄탄한 준비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는 이은미 대표를 만나 회사의 활동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 ‘블루채널’ 구축을 시작했나?
“약사는 다양한 학습을 통해 신약이나 환자의 질병에 대해 연구하고, 또 이를 통해 적절하고 신선한 약을 처방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조제는 오류가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본질적인 것보다 다른 작업에도 몰두해야 하다 보니 지칠 수밖에 없다. 이는 약사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또한 체계화 된 의약품 관리가 되지 않는 악순환도 부른다. 이를 해결하고자 약국은 ‘POS(Point Of Sales)’ 시스템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보인다. 과학적 약국경영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설치율은 아직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확실한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구축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채널 팜 시스템’을 소개한다면?
“약사와 약국을 위한 약국 경영 데이터 플랫폼이다. 의약품 재고 관리 시스템을 먼저 소개한다면 의약품의 입고와 판매에서 재고, 반품, 주문까지 모든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손수 작업해야 했던 입고 과정을 BLUE QR 과 RFID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고, 전문약과 일반약을 포함해 판매된 모든 약품을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약사들이 남은 재고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지난 약품에 대해서는 음성으로 알람을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전문의약품 일련번호’ 의무보고가 시작되지 않나. 그렇다보니 의약품 유통과정 이력 추적이 중요해졌다. 블루채널은 일련번호와 연계된 자동화된 사용기한과 재고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블루채널은 다양한 협력업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점차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주)은성

 

효율적인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포스기 제조가 아닌 플랫폼 솔루션 개발이기 때문이다. 약국 경영 분석 시스템을 자연스레 말해줄 수가 있을 것 같다. ‘영양제’를 먹더라도 연령에 맞는 약품은 각기 다를 것이다. 이에 착안해 우리는 약국의 내방 환자를 안면 인식 분석을 통해 성병과 연령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한다. 이 결과를 내방 고객수 카운팅과 결합하면 해당 약국에 어떤 의약품을 배치하는 것이 적합한지 판단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환자나 고객들이 어디에 가장 많이 머무르고, 무엇을 주로 보고 있는지 ‘히트맵’ 분석으로 의약품 판매 배치에 효과적이다. 실제 부산의 한 약국의 경우 블루채널 시스템 도입 이전만 하더라도 고령층이 많이 올 것으로 추측해서 관련된 안마기나 약품 등을 많이 두었는데, 실제 분석 이후에는 젊은층이 많이 내방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이에 맞게 전체적인 구성을 재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블루채널을 통해 어떤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싶은지?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사람이 살면서 아프지 않을 수는 없고, 이를 치료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전문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하고, 그 도움 속에 약사들은 보다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환자에게 더 건강한 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