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의 인물 대상 - 예술 협회 부문] 우현리 한국섬유미술가회 회장/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가득한 병오년(丙午年) 되었으면”

섬유는 인류의 삶과 가장 밀접한 재료이자 동시에 시대정신을 품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예술 매체다. 지난 40여 년간 한국 섬유미술의 역사적 축적과 미래 방향성을 동시에 책임져 온 한국섬유미술가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섬유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취임한 우현리 회장의 리더십 아래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 해를 보냈다.
우 회장은 숨 가쁘게 지나간 2025년을 되돌아보며 “회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역할을 해준 덕분에 협회가 가진 창작 에너지와 예술적 잠재력을 강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 한 해 개최된 기획전은 이전보다 예술적 스펙트럼이 훨씬 풍성하게 확장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연결’의 가치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도 풀이된다. 세대 간, 지역 간, 재료와 매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들이 함께 호흡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다가오는 2026년 한국섬유미술가회는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협회의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미래를 대비하고자 한다.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의 브로셔와 작가들의 작품을 SNS 기반으로 홍보하는 등 전시 운영 방식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를 줄 방침인데, 이는 급변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섬유미술의 가치를 넓히고 대중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한국섬유미술가회가 현대 섬유미술의 가치를 넓히고, 더 많은 세대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피력한 우현리 회장은 한국섬유미술가회의 오늘날을 만들어 준 수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에 깊은 감사도 표했다. 그는 “저의 지도교수님이신 故 이양섭 교수님과 한국섬유미술가회 자문이신 정경연 교수님, 김의정 교수님, 그리고 저에게 학문의 길을 열어주신 강병길 교수님, 강숙녀 교수님께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울러 협회의 현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후배 작가들, 특히 이번 기획전 개최 준비를 위해 성실히 봉사해주신 이탄허, 안은선 선생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난 (사)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에서 묵묵히 일해주신 한지혜 선생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말을 맺으며 우현리 회장은 이슈메이커의 ‘2025 한국의 인물 대상’ 수상 소감을 새해 인사로 갈음했다. “이제 곧 병오년(丙午年)을 맞이합니다. ‘병(丙)’은 밝게 타오르는 불,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 ‘오(午)’는 생기와 활력을 상징하며 십이지 중 ‘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두 글자가 만나길 바라듯, 새해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빛과 힘찬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슈메이커 손보승 기자 rounders23@issuemak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