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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v 아이엠티비] 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ㅣSK,한화,LG, 그의 선택은? (feat. 제2의 이종범,이정후)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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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suemaker 2021. 3. 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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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ㅣSK,한화,LG, 그의 선택은? (feat. 제2의 이종범,이정후) 3탄

 

 


“야구는 제 전부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정근우는 어려서부터 추신수, 이대호 등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왔다. 이들과 끊임없이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까지 경험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까지 82년생 황금 세대 주축 중 정근우만 유일하게 해외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KBO에서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부럽진 않았을까? 황금 세대의 주축, KBO 역대 최고의 2루수 정근우가 미처 하지 못했던 야구 이야기를 이슈메이커가 함께해 보았다.

FA 계약 당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
“당시 주위에서도 아쉽지 않냐고 이야기가 많았다. 당시에도 지금도 전혀 아쉽지 않다. 왜냐하면 해외 진출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82년생 친구들이 유독 일본과 미국에서 성공적 커리어를 만들었기에 비교되는 부분은 있었다. 그러나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안정적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고고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어떤 기분이었나
“당시 신인 드래프트 이후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됐다. 대부분의 친구가 프로 지명을 받았기에 속으로 아주 부러웠다. 저는 대학 진학도 결정되지 않았기에 마음이 더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위 에드먼턴 키즈라 불리던 쟁쟁한 친구들 사이에서 주장을 맡고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기억으로 고교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본인이 프로팀 스카우트라면 당시 정근우를 선발했을까
“제가 스카우터라도 반신반의했을 것 같다(웃음). 신인 선발의 경우도 매해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당시에는 키가 크고 힘 좋은 선수를 선호하던 시기였다. 그렇기에 키가 작았던 저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대학 진학 후 절치부심 끝에 프로 지명을 받았다
“처음 지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눈물이 나더라. 당시 연습 게임 중이었는데 시합을 뛰지 못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 사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담담한 척했지만 한 번의 아픔이 있었기에 불안한 마음도 컸다.”

정근우의 인생 경기를 꼽자면
“첫 번째는 2007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역전 투런 홈런이다. 두 번째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세 번째는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순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이 대회가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가 될 줄은 몰랐다(웃음).”

제2의 이종범 이정후 부자를 기대해도 좋을까
“첫째 아들이 야구를 한다. 취미가 아닌 진지하게 선수를 준비 중이다. 다만 아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은 야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이 물론 베스트지만 야구와 함께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등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인생을 배우라고 강조한다. 야구로 꼭 성공하지 않아도 되니 일단은 후회 없이 즐기며 야구를 했으면 한다.”

정근우에게 야구란
“수없이 들었던 질문이지만 제 대답은 언제는‘야구는 제 전부입니다’였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진심이다. 야구가 있었기에 정근우가 있었고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항상 야구 생각만 했다. 야구를 하며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줬다.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FA 계약으로 가족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됐고 이는 야구가 이었기에 가능했다.”

언제나 한결같이 야구가 전부였고 진심이었던 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그렇다면 본인의 야구 인생을 점수로 매기자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그는 주저 없이 100점이라고 답했다. 20년 이상 야구를 하며 수많은 희로애락을 함께했지만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내고 영광의 순간에도 자만하지 않았으며 ‘프로’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대답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은퇴 순간에서도 눈물보다 가장 정근우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했던 악바리 정근우. 새로운 이닝에 접어들 그의 인생 2막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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