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IMtv 아이엠티비] 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ㅣ레전드의 천적관계 (feat. 류현진,김광현,봉중근) 2탄

IMtv 아이엠티비

by issuemaker 2021. 3. 15. 12:33

본문

반응형

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ㅣ레전드의 천적관계 (feat. 류현진,김광현,봉중근) 2탄



은퇴 후 첫 겨울, 낯설지 않나
“사실 이 시기(인터뷰 당시 12월 말)는 현역 시절에도 비활동 기간이다. 시즌 중 만나지 못했던 지인도 만나고 하지 못했던 일들도 처리하는 시간이었다. 따라서 아직은 은퇴했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근 일상이 궁금하다​
“선수 시절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에 최대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 애들 픽업도 밥도 청소도 하면서 아빠 정근우로 돌아왔다.”

집안일과 야구, 무엇이 더 어렵나
“솔직히 집안일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집안일 말고도 아이가 셋 있는데 첫째는 야구 둘째는 공부 셋째는 피겨에 집중하기에 종일 아이들 픽업과 매니저 역할만으로도 힘에 부친다. 그래도 선수 시절 거의 하지 못했으니 지금은 집안일을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한다.”

유니폼을 벗어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하게 됐나
“은퇴 결심은 시즌 중반쯤이었다. 지난해 LG트윈스로 팀을 옮기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했다. 당시만 해도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 있었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한 달 넘게 재활군에 머무르던 당시 팀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 팀에 야구로서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팀의 레전드인 용택이 형(박용택 선수)의 은퇴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기에 LG에 이제 갓 합류한 제가 중간에 은퇴 선언해버려 관심이 나뉜다면 팀에도 용택이 형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따라서 시즌을 마치고 은퇴 선언을 하게 됐다.”

보통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나
“돌이켜보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유쾌한 은퇴식이라 주위에서도 ‘정근우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사실 은퇴식 아침까지도 만감이 교차했다. 눈물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양쪽 주머니에 모두 손수건을 넣었다. 태균이가(김태균 선수) 본인 은퇴 기자회견에서 엄청 울었기에 그 부분이 조금 의식됐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 도착해서 기자분들을 보니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웃음이 나더라. 기자분들께서 제가 16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크게 사고 친 적도 없었기에 좋은 그림을 만들어 주셔서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선수 생활을 후회 없이 마쳤기에 후련하게 미련 없이 은퇴 기자회견을 마칠 수 있었다. 다만 와이프와 은퇴 관련 이야기와 상의를 하면서는 20년 이상 함께 했던 야구를 그만두는 것이었기에 눈물이 조금 나긴 했다.”

최근 스포츠 스타들이 은퇴 후 방송 쪽 진출이 잦다
“생각보다 섭외요청이 없네요(웃음). 방송도 그렇고 지도자도 그렇고 우선 어느 하나를 정해놓기보다 이런 여유가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으니 열린 마음으로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 우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최우선이고 제2의 인생은 천천히 고민해보고자 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