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마불’과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
2020년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특정 직업군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상 제작의 문턱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으로 그 문턱이 낮아진 것을 넘어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 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파급력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만 잘 보존되고 지금의 속도만큼만 업로드를 지속할 수 있다면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제는 포털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로 모든 것을 배운다. 더불어 우리가 동경했던 TV나 드라마 속 스타가 아닌 나도 내 친구도 개인방송을 즐길 수 있다. 특별한 콘텐츠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친구와 싸워도 혼자 저녁을 먹어도 그것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명품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영철의 유튜브 도전도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불과 얼마 전까지도 젊은 세대들은 그를 단순히 연기 잘하는 아저씨로 기억했으나 2020년을 마무리하는 현시점에서 배우 김영철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른바 ‘인싸’가 되었다. 그의 지난 캐릭터와 작품들이 유튜브에서 재조명되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정도였다. 이러한 인기에 용기를 얻어 시작된 배우 김영철의 유튜브 ‘영철마불’은 어느새 구독자 10만 명을 넘기며 실버 버튼까지 획득했다.
이처럼 중년의 연기자도 손가락 터치 하나면 유튜버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고 시간이 많아진 것은 아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화한다. 빌딩 숲 사이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잠깐의 휴식도 멈춤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여유 있게 동네 한 바퀴를 걸어본 기억도 까마득하다. 동네라는 단어마저 낯설게 된 지금 냉혹한 정글 같은 무한 경쟁 속의 우리는 어쩌면 이와 같은 느림의 미학과 소중함을 잊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영철마블의 사딸라 아저씨가 아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속 배우 김영철의 모습 역시 대중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간다. 이는 빠름을 강조하며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찾고 따뜻한 위안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함께 즐기고 소통해 모두와 공감할 수 있는 배우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배우 김영철. 이슈메이커가 ‘2020 한국의 인물 대상-배우/유튜버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이유였다.
더욱이 그는 코로나 확산 당시 고향인 대구 지역민들을 위해 1억 원이란 거금을 기부하며 배우 김영철은 ”동네 한 바퀴를 촬영하며 그동안 만나온 동네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했다. 지금은 개개인의 면역력과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도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단합된 힘으로 성실하고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이번 바이러스 역시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며 모두가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번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kapchan17@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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